경주엑스포공원서 천년고도 신라를 만난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5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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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타워 신라왕경 모형 새단장
월성 주변 실제 모습 축소 복원

“천년고도 신라의 역사가 눈앞에 펼쳐지는 것 같습니다.”

경북 경주시 천군동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경주타워 전망대 1층에 있는 ‘신라왕경 모형’을 가족과 함께 관람한 최민경 씨(31·여)는 “신라 역사문화 교육현장으로 추천하고 싶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 씨는 “신라시대 유적지와 유물, 신라인의 생활상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전망대 2층의 ‘신라천년, 미래천년’ 영상을 같이 체험하니까 더 좋다”고 말했다.

재단법인 문화엑스포는 최근 경주타워 신라왕경 모형을 새로 단장해 관람객들에게 공개했다. 이 모형을 정비한 것은 2007년 경주타워를 완공한 뒤 13년 만이다.

신라왕경 모형은 월성 주변을 실제 크기의 1000분의 1로 축소해 복원했다. 지름 9m 크기에 당시 모습을 느낄 수 있는 콘텐츠가 많아 관심을 모았다. 이번에 울창한 나무와 숲, 왕릉의 잔디, 흐르는 강물에 새로운 색을 입혀 더 입체적이고 선명한 모습의 서라벌을 보여준다.

교각과 상판만 있던 월정교는 맞배지붕과 양쪽 2층 높이의 문루를 추가했다. 고증을 통해 밝혀진 내용을 모형 내 유적지와 건물 곳곳에 적용해 사실감을 높였다. ‘경주왕경 증강현실(AR)’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실행시키면 더 신기한 체험이 가능하다. 전통 신라 복장을 입은 신라인들의 모습과 첨성대, 동궁과 월지 등 주요 유적지에 대한 설명을 왕경 모형 위에서 입체적으로 볼 수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신라왕경 모형#경주엑스포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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