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첫 전기 마을버스 100대 달린다

하반기 전기버스 325대 추가 도입

서울시가 올해 말까지 460대의 전기 시내버스를 도입해 운행한다. 경유 차량 중심이던 마을버스에도 전기차량이 도입된다.

서울시는 올해 325대의 전기 시내버스를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년간 도입한 전기버스(135대)의 두 배를 넘는 수치다. 전기버스는 7월부터 순차적으로 출고되며, 연말이면 총 460대가 시내 주요 노선을 달리게 된다.

특히 올해는 마을버스(100대)에도 전기버스가 도입된다. 현재 마을버스로 이용되는 차량 길이 7.5m 안팎의 중형버스들은 모두 경유를 연료로 사용하고 있다.

전기버스는 주행 과정에서 미세먼지의 원인이 되는 질소산화물이나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를 발생시키지 않는다.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다는 장점도 있다. 승객은 물론이고 운전사의 피로감을 낮춰 안전운전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버스 소음과 배기가스 등으로 불편을 겪어 온 시민들의 고충도 줄일 수 있다.

시는 전기버스 운행 노선을 기존 17개에서 최대 40개로 늘릴 방침이다. 마을버스의 경우 충전기 설치 가능 부지 등을 고려해 6월까지는 운행 버스회사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