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20대, 아버지 돈 훔쳐 가출했다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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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16일 16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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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 중인 20대 남성이 휴대전화를 끈 채 주거지를 이탈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16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의정부성모병원에 입원했다가 이달 2일 퇴원했으며 자가격리 기간 중이었다.

A씨는 의정부시 호원동 자택에서 자가격리하던 중이던 지난 14일 오전 11시40분께 아버지의 돈 40만원을 챙겨 가출했다.

자신의 위치를 추적하지 못하게 휴대전화를 꺼둔 상태였다.

A씨의 부친은 “자가격리 중인 아들이 내 돈 40만원을 갖고 가출했는데 연락두절”이라고 경찰에 신고했다 .

경찰은 A씨가 이날 오전 잠시 휴대전화를 켰을 때 통화가 연결돼 30분간 설득한 끝에 신병을 확보했다. 경찰이 신병을 확보할 당시 A씨는 양주시의 한 야산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전날(15일) 의정부시는 A씨에 대해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상태였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무단이탈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방역당국은 A씨에 대해 코로나19 추가 검사를 한 뒤 동선을 조사하고 있다.

(의정부=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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