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시설 퇴소 20대 “선진 의료체계에 감명…모두가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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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6일 21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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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홍원연수원서 생활하다 퇴소하면서 남긴 손편지. /제공=파주시청 © 뉴스1
A씨가 홍원연수원서 생활하다 퇴소하면서 남긴 손편지. /제공=파주시청 © 뉴스1
해외에서 입국한 뒤 파주시의 임시생활시설에서 생활하다 퇴소한 20대 남성이 파주시에 감사의 편지를 남겨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6일 파주시는 미국의 한 직장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다 귀국한 A씨(28)가 파주시의 임시생활시설인 홍원연수원(조리읍)에서 24시간 동안 생활하다가 ‘음성’ 판정을 받고 퇴소하면서 시설 직원들에게 남긴 손 편지 한 통을 공개했다.

파주시에 주소를 둔 A씨는 지난 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기 위해 홍원연수원에서 하루를 지낸 뒤 이튿날 아침 퇴소했다.

A씨가 남긴 편지에는 “헌신적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힘써 주셔서 감사합니다”란 고마움을 담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의료·방역 및 행정체계가 이렇게 선진적인 모습에 감명 받고 위로를 받았습니다”라며 “미국에서는 한국이 연일 방역모델로 언급됩니다. 선생님들 모두 영웅입니다. 감사합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이 편지를 받은 파주시청 직원은 “그동안 시민들에게 일상을 되돌려 주기 위해 노력해 온 많은 공직자들에게 큰 위안이 되고 자긍심을 회복할 수 있는 계기”라며 SNS 등을 통해 내용을 공개했다.

파주시는 해외에서 입국한 파주시민들을 선별진료소가 마련된 킨텍스 캠핑장에서 버스를 이용해 홍원연수원까지 데려 온 후 대기하도록 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1인 1실의 방과 함께 식사 등 편의가 제공되며, 퇴소 후 자가용이 없는 시민들을 위해 시 전용버스로 자택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한편 ‘임시생활시설’은 해외입국자가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 시민과의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 머무는 시설이다. 검사결과 양성이면 지정병원에 입원하고 음성이 나오더라도 퇴소 후 자가격리 조치된다.

(파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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