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배부한 노원구 통장 확진…접촉자 ‘음성·자가격리’

  • 뉴스1
  • 입력 2020년 3월 25일 22시 24분


코멘트
/뉴스1 © News1
/뉴스1 © News1
구민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줬던 서울 노원구의 한 통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구에 따르면 하계2동 통장 A씨는 129세대에 마스크를 돌렸다. 돌려야 할 세대 수는 총 338세대였는데 통장의 아들이 나머지 209세대에 마스크를 배부했다.

지난 12일과 13일 마스크를 돌린 통장 A씨는 배부 작업을 끝내고 3일 후인 16일 오전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통장은 성남 ‘은혜의 강’ 교회 신도다.

그는 특히 마스크를 돌렸던 첫날인 12일 열과 콧물, 약한 기침 등의 증상이 있었지만 다른 통장 등 5명과 마스크를 벗고 차를 마셨다. 또한 구는 A씨가 구민들에게 이틀 동안 마스크를 돌린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구 관계자는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는 비공개한다는 중앙방역대책본부 안내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함께 마스크를 벗고 차를 마셨던 이들 가운데 1명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4명은 자가격리 중이다.

구 관계자는 “해당 통장은 마스크를 두 장 착용하고 휴대용 손세정제로 손을 소독하며 마스크를 배부했다”며 “마스크를 착용했던 만큼 배부 과정에서 만난 구민들은 방역당국 역학조사시 접촉자로 보지 않는다. 방문했던 공동주택에서 유증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