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주의보 전국으로 확대…“20일 아침까지 강한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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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19일 09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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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분을 하루 앞두고 전국에 태풍급 강풍이 예보된 19일 오전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춘분을 하루 앞두고 전국에 태풍급 강풍이 예보된 19일 오전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9일 태풍급 바람이 불면서 강풍주의보가 전국으로 확대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대구, 부산, 울산, 경북, 경남, 제주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그 밖의 지역은 이미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데 따라 강풍주의보는 전국으로 확대됐다.

서울의 경우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것은 태풍 ‘링링’의 영향을 받았던 지난해 9월 7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주요 지점 일최대순간풍속을 보면 △은현(양주) 115㎞/h(32.1m/s) △설악산(양양) 105㎞/h(29.4m/s) △남방(양주) 99㎞/h(27.5m/s) △원효봉㎞/h(예산) 96㎞/h(26.7m/s) △영흥도(옹진) 87㎞/h(24.3m/s) 등이다.

기상청은 “산지와 해안가를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이 90km/h(25m/s) 내외로 강하게 불고 있고, 내륙에서도 65km/h(18m/s) 내외로 점차 바람이 강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북한을 지나는 차가운 저기압과 우리나라 남동쪽의 따뜻한 고기압 사이에서 기압차가 커져 내일(20일) 아침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며 “특히, 오늘 오후 6시까지 최대순간풍속이 강원영동은 126km/h(35m/s) 이상, 그 밖의 해안가나 내륙에서도 90km/h(25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고 예보했다.

전국에 강풍이 불면서 선별진료소 등 야외 설치된 천막이나 간판, 건축공사장, 철탑,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또한 돌풍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에도 대비해야 한다.

아울러 건조 특보가 발효 중인 동해안과 경북 내륙을 비롯한 대부분 지역에서 대기가 건조한 상태로, 화재와 산불 예방에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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