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대 디자인학과의 약진은 수도권 대학의 생존과 발전에 시사하는 바도 크다. 접근성에 강점을 갖고 있는 수도권 대학이 특성화로 무장하면 얼마든지 서울권 대학과 겨뤄볼 만하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대학의 글로컬 전략의 기본은 대학의 강점을 지역사회와 연결시키고, 학과가 융합을 통해 시대 흐름에 맞는 교육을 하는 데 있다고 강조한다. ‘경계’에 있는 대학들의 발전 전략은 융합을 통한 ‘될 만한 학과’ 육성이라는 것이다. 이 학과는 2020학년도 입시에서 정시 11.3대1, 수시 5.9대1로 한경대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해 수험생들에게 인정을 받고 있다.
이종승 기자 urises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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