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노사, 코로나19 대응 위해 임금협상 체결

  • 뉴시스

2020년 공무원 임금인상률 2.8%로 타결

서울시는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2020년 임금인상률 2.8%(2020년 공무원 임금인상률과 동일)로 타결하고 임금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노·사는 사회적 어려움이 계속되는 상황 속에서 올해만큼은 ‘새벽시간대 극적 타결’이 아닌 신속하고 원만히 합의한 것이다.

올해 임금인상률은 최근 10년 간 시내버스 임금인상률 중 두 번째로 낮은 것으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라는 국가적 재난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차고지·차량 방역, 운전원 건강관리 등 코로나19 대응에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노·사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이번 임금협상의 특징은 예년과 다르게 철저히 당사자주의 원칙 하에 노·사 간 협상을 통해 진행됐다는 것이다.

그 결과 그간 버스 임금인상에 대한 사회적 피로감이 있었으나 노·사 모두 한 발짝 양보해 사회적으로 합리적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인 공무원 임금인상률 수준으로 원만하게 합의 할 수 있었다.

또한 노·사는 운수종사자 후생복지 개선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고, 앞으로 연수 프로그램 다변화 등을 추진해 노·사·정이 운수종사자의 직업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모두가 코로나19 방역으로 여념이 없는 가운데 노사가 스스로 감내하는 자세로 임금협상을 조기타결 해 방역활동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서울시도 노·사와 함께 버스 방역에 더욱 신경 쓸 뿐만 아니라 앞으로 노·사 협력 모델을 토대로 준공영제 개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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