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의료진, ‘1시간 완성’ 진단키트 개발…가격 더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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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5일 16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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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구로병원 자회사 ㈜바이오젠텍이 개발한 고속다중분자진단기기(고대구로병원 제공)© 뉴스1
고대구로병원 자회사 ㈜바이오젠텍이 개발한 고속다중분자진단기기(고대구로병원 제공)© 뉴스1
국내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시간을 기존 6시간에서 1시간으로 크게 줄인 진단기술을 개발했다. 가격도 전보다 더 저렴해진다.

고려대구로병원은 5일 “자회사인 ㈜바이오젠텍이 코로나19 바이러스 1시간 내 검출하는 신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고대병원은 “10분 만에 바이러스 존재 여부를 검증해내고 핵산 추출 시간도 30분 이내로 줄였다”며 “해당 기술이 적용된다면 검체 채취 이후부터 확진까지 1시간 안에 가능하다”고 밝혔다.

단지 순수 검사시간만 줄어드는 것이 아니다. 기존 검사 방식이 검체를 한 장소로 모아 한꺼번에 검사했던 데 반해, 새로운 검사 방식은 개별 검체에 대해 즉각 검사를 실시할 수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검사시간은 훨씬 빨라진다.

고대병원은 “시료별 개별검사가 가능해 현재처럼 시료를 모아 한꺼번에 기계를 작동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즉각적인 바이러스 검출이 가능하다”며 “코로나19 같은 급성 전염병 바이러스 검출에 유리하다”고 밝혔다.

검사시간만 줄어드는 게 아니라 가격도 저렴해진다.

고대병원은 “(기존 기술은) 4천 만원 가량의 고가의 장비가 필요해 대형병원의 중앙검사실 등에서만 진단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검체 운반 등에 따른 위험성과 추가 시간이 소요됐었다”며 “(신기술은) 대형의 고가장비 없이 62도를 유지할 수 있는 등온장치만 있으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신기술은) 전문가가 아니어도 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을 정도로 방법이 간단하다”며 “경제성, 편의성 측면에서도 여러 장점을 갖춰 앞으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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