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코로나19’ 확진자 2명 늘어 총 57명…병상 확보에 비상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2월 26일 17시 22분



부산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 환자가 57명으로 늘어나자 병상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26일 현재 부산의 코로나19 입원환자는 모두 57명이지만 1인 기준 부산의 음압격리병상은 10실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22일부터 부산대병원 10실 26병상, 부산의료원 10실 25병상의 다인 음압격리병상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또 민간의 동아대병원과 고신대병원에 각각 3병상, 해운대백병원 7병상, 부산진구 개금백병워 5병상 등 음압격리 18병상을 따로 마련했다. 음압격리병상은 총 69병상이다.

현재 57명의 확진 환자는 부산의료원에 25명이 입원해 병상이 꽉 찼으며, 부산대는 23명이 입원해 3병상만 남아 있는 상태다. 민간 병원을 감안하더라도 음압격리병상은 12병상 밖에 남아있지 않다.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지자 부산시는 부산의료원을 감염병 전담 병원으로 지정한 뒤 540병상을 확보해 현재 70% 정도를 비웠다. 아시아드요양병원 집중치료실에 있던 중증환자 24명도 26일 이곳 1인실 병상으로 이송했다. 또 부산의료원에는 감염 전담 의사가 없는 점을 감안해 동아대병원으로부터 전문 교수를 지원받아 배치했다.

또 자가 격리를 위해 북구 인재개발원에 75실, 수영구 황령산 청소년수련원에 7실의 임시생활보호시설을 마련했다. 자가 격리자는 2팀 25명으로 구성된 전담반팀이 일대일 관리를 맡는다.

21개팀 109명의 즉각대응팀을 구성해 보건소 감염병관리도 지원하고, 확진 환자 동선파악과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위해 현장 즉각 대응팀을 구성했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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