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만든 ‘코로나 지도’…확진자 이동 경로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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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2일 10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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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와 모바일로 접속이 가능한 ‘코로나바이러스 현황 지도’.(coronamap.site 캡처) © 뉴스1
PC와 모바일로 접속이 가능한 ‘코로나바이러스 현황 지도’.(coronamap.site 캡처) ©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과 관련해 한 대학생이 국내 확진자들의 이동 경로 등을 담아 만든 ‘코로나바이러스 현황 지도’가 화제다.

서울의 한 대학에 재학 중인 이모씨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 현황 지도(coronamap.site)를 공개했다. 모바일과 PC에서 모두 볼 수 있는 이 지도는 ‘오픈스트리트맵’이라는 오프소스 기반으로 제작됐다.

2일 코로나바이러스 현황 지도 사이트에 따르면 이 지도는 2일 오전 1시 기준으로 최신 업데이트가 되어있다. 최근 갑작스럽게 트래픽이 증가하며 잠시 서버가 불안정했던 것과 관련해 서버 증설을 완료했다는 공지도 올라와 있다.

코로나 현황 지도를 보면 전국 지도 위에 확진자들이 움직인 동선을 표시되어 있다. 확진자마다 색깔이 다른 선으로 움직인 지역을 연결해 어느 지역을 방문했는지 쉽게 파악이 가능하다.

또 동선을 클릭하면 몇차 확진자인지에 대한 정보와 접촉자 수, 격리된 병원도 표시된다. 좌측 상단에는 현재까지 확진자 숫자와 유증상자 숫자, 격리해제 숫자 등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고 있다.

지난 30일 이 지도가 공개되자, SNS와 모바일 메신저 등을 중심으로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해당 지도는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정보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앞서 지도를 만든 이씨는 지난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사이드프로젝트를 진행해 봤다”며 “질병관리본부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도 사이트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능은 Δ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의 이동경로 및 격리장소 Δ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수와 유증상자 수 Δ지도 ui를 활용하여 직관성있는 정보 제공”이라며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당시에도 박순영 데이터스퀘어 대표와 프로그래밍 교육단체 ‘멋쟁이사자처럼’의 이두희 대표 등이 ‘메르스 맵’을 만든 바 있다. 당시 메르스 맵에는 감염 환자들이 거쳐간 지역들이 표시했는데, 7일간 500만명이 방문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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