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환자 개인정보 유출…당국 “경찰청 수사의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는 확진환자의 이름과 나이, 거주지 등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개인정보 문건이 온라인에 확산된 진위와 유출 경로에 대해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31일 밝혔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는 확진환자의 이름과 나이, 거주지 등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개인정보 문건이 온라인에 확산돼 진위와 유출 경로을 확인하기 위해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31일 밝혔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확인되지 않은 개인정보 유출·확산은 의심환자의 자진신고를 방해한다”며 “방역 대응에 혼선과 국민의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행위이므로 엄중하게 조치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인터넷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환자와 접촉자 정보 등이 담긴 문서가 무차별적으로 확산 중이다. 이 문서는 서울시 자치구에서 작성한 것으로 다섯 번째 확진환자와 접촉자 이름과 거주지, 이동경로 등 역학조사 결과가 담겨있다. 해당 자치구는 유출 경로 등을 조사 중이다.

경기도 화성시와 성남시 분당구 등에서 확진환자가 나왔고, 이들의 역학조사 결과가 담긴 문건 등도 인터넷에서 퍼져나가고 있다. 하지만 이 문건은 가짜인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구보건소 관계자는 “관련 문건은 가짜”라며 “사실 확인을 요구하는 전화로 업무가 마비될 정도”라고 하소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