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9층 오르내리며 주차장 차량 화재 확산 막은 육군 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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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강원 홍천소방서에서 서무원 상사(33)가 남궁규 소방서장에게 화재진압 공로 표창을 받고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3기갑여단 제공)  © News1
30일 오전 강원 홍천소방서에서 서무원 상사(33)가 남궁규 소방서장에게 화재진압 공로 표창을 받고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3기갑여단 제공) © News1
강원 홍천군 한 아파트에 주차된 차량에서 발생한 불 확산을 신속한 대응으로 막은 육군 간부가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육군 3기갑여단 기갑수색중대 서무원 상사(33)다.

30일 부대에 따르면 서 상사는 지난 27일 오후 8시쯤 설 연휴를 맞이해 고향을 방문한 뒤 자신의 아파트 주차장에서 짐을 정리하고 있었다.

갑자기 ‘쿵’하는 소리와 함께 주차된 한 차량이 불타는 것을 발견했다.

당시 바람이 세게 불어 불이 옆 차량으로 옮겨 붙고 있는 긴박한 상황에 서 상사는 아파트 6층까지 뛰어올라 비치된 소화기를 가지고 진압을 시도했다.
지난 27일 오후 8시55분쯤 강원 홍천군 연봉리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를 소방관이 소방호스를 이용해 진화하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 News1
지난 27일 오후 8시55분쯤 강원 홍천군 연봉리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를 소방관이 소방호스를 이용해 진화하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 News1

그러나 진압이 더뎌 다시 계단을 올라가 9층의 소화전을 열고 소방호스와 다른 소화기를 가져와 화재 진압에 나섰다.

이후 출동한 소방이 소방호스를 이용해 불길을 잡아 자칫 크게 번질 수 있는 참사를 막았다.

이에 홍천소방서는 이날 신속한 화재진압 공로로 서 상사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서 상사는 “제가 아니더라도 그 자리에 있었다면 누구나 화재진압에 앞장 섰을 것”이라며 “언제라도 도움이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홍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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