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하명수사 의혹’ 핵심 임동호 “김기현 총선서 패배 확인시켜주겠다”

  • 뉴시스
  • 입력 2020년 1월 16일 13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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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 원인 다른곳에서 찾지 말고 스스로 돌아보길"
'송모씨 수첩사건'을 통해 정치적 고난 음모 겪어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의 주요 당사자인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김기현 전 시장의 선거 패배는 촛불정신 앞에서 사라진 낡은 정치의 결과”라고 밝혔다.

임 전 최고위원은 16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4.15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말했다.

이 자리에서 “김 전 시장은 선거패배의 원인을 다른 곳에서 찾지 말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로 삼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일명 ‘송모씨 수첩사건’을 통해 드러난 것은 민주당을 지켜온 내가 겪은 정치적 고난의 음모”라고 주장했다.

임 전 최고위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기현 전 시장이 피해자인양 정치공세를 펴는 자유한국당에 요구한다. 김기현 전 시장이 왜 패배를 했는지 확인시켜 주겠다”며 김기현 전 시장의 중구 출마를 권유했다.

임 전 최고위원은 “민주당에서 버림받은 것이 아니라 비겁한 정치적 음모를 꾸민 자들에 의해 공격받았을 뿐”이라며 “받은 상처가 크지만 다시 중구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다”고 했다.

당시 시장선거 예비후보 시절 불출마하도록 당이나 외부에서 권고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당에서 불출마를 종용한 적은 없고, 다만 경선에서 이유없이 배제됐기 때문에 수용할 수 없어 재심을 요청했다. 재심이 기각되고 나면 더이상 우리들이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민주당 예비후보들은 공정하고 깨끗한 경선을 통해 선출될 것”이라며 “경선 결과에 대해서는 인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임 전 최고위원은 2018년 6·13 울산시장선거에서 민주당 시장후보를 포기하는 대신 당시 한병도 전 청와대 수석으로부터 ‘자리’를 제안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그는 “울산시장 불출마를 대가로 다른 자리를 제안한 것이 아니라 친구로서 걱정스러운 마음에 한 말”이라고 해명했다.

[울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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