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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맞은 전주 ‘얼굴 없는 천사’의 성금…경찰 수사 착수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9-12-30 14:44
2019년 12월 30일 14시 44분
입력
2019-12-30 14:30
2019년 12월 30일 14시 30분
윤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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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7일 오전 전북 전주시 노송동 주민센터에 ‘얼굴 없는 천사’가 기부한 돼지저금통. 뉴시스
전북 전주의 ‘얼굴 없는 천사’가 내놓은 성금이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분경 전주시 완산구 노송동 주민센터에 한 남성이 전화를 걸어 “주민센터 뒤 ‘희망을 주는 나무’에 돈이 든 종이박스를 놓아 뒀다”고 말한 뒤 끊었다.
주민센터 직원들은 곧바로 해당 장소로 향했다. 하지만 남성이 말한 ‘종이박스’는 보이지 않았다.
남성은 잠시 후 재차 전화를 걸어 “박스를 가져간 것 맞느냐”고 확인했다. 직원들도 다시 주변을 살펴봤다. 하지만 종이박스는 마찬가지로 없었다.
직원들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누군가 성금을 훔쳐간 것으로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재 CCTV 등을 분석해 용의자의 뒤를 쫓고 있다.
전주의 ‘얼굴 없는 천사’는 지난 2000년부터 성탄절 전후로 노송동 주민센터에 성금이 담긴 종이박스를 두고 사라졌다. 한 해도 거르지 않아 그가 19년간 전달한 성금은 6억 834만660원에 달한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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