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기재부-KDI 압수수색… ‘靑 선거공약 개입’ 정조준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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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공약 탈락’ 예타 자료 확보

지난해 6·13지방선거 당시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추진한 ‘산재모(母)병원’ 공약을 백지화하는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검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김태은)는 20일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국 타당성심사과와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산재모병원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관련 업무자료 등을 확보했다.

산재모병원은 2013년 1월 정부의 후보지 평가 용역 결과 울산이 최적지로 뽑히면서 추진됐고, 2014년 1월부터 예타가 시작됐다. 하지만 지난해 5월 28일 기재부의 불합격 판정이 발표되면서 사업이 무산됐다. 검찰은 송철호 울산시장의 선거 참모였던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업무수첩 등에서 송 시장 측이 2017년 10월부터 청와대와 산재모병원 좌초 등을 논의한 정황을 확인했다.

신동진 shine@donga.com·황성호 기자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김기현#산재모병원#검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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