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기 울산지검서 3차 조사…업무수첩 진위 여부 집중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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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20일 11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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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울산 경제부시장이 9일 오전 시청 집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송 부시장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과 관련된 비위 첩보를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에 최초로 제보한 인물로 지난 6일과 7일,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았다. 2019.12.9/뉴스1 © News1
송병기 울산 경제부시장이 9일 오전 시청 집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송 부시장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과 관련된 비위 첩보를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에 최초로 제보한 인물로 지난 6일과 7일,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았다. 2019.12.9/뉴스1 © News1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측근비리 수사사건의 최초 제보자로 지목된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20일 오전 울산지검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6일과 7일 이틀 연속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이번이 3차 조사다.

이날 하루 연가를 낸 송 부시장은 검찰조사를 받기 위해 오전 10시 10분께 비공개로 울산지검에 출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조사는 송 부시장의 업무수첩에 적힌 진위 여부에 집중될 전망이다.

송 부시장 업무수첩에는 2017년 10월 문재인 대통령이 비서실장을 통해 송철호 현 울산시장에게 시장 출마를 권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청와대와 민주당이 나서서 송 시장의 당내 경쟁자들을 ‘정리’한다는 취지의 계획도 쓰여있다고 한다.

여기에 더해 청와대 관계자가 실제 민주당 내 경쟁자였던 임동호 전 최고위원에게 공사 사장직과 일본 총영사직을 제안하면서 불출마를 권유했다는 내용이 일부 언론에 보도되면서 의혹은 일파만파 커지는 양상이다.

검찰은 전날 임동호 전 최고위원을 불러 송 부시장의 수첩 내용을 보여준 뒤 문 대통령과의 관계 등 자신과 관련된 내용에 대한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송 부시장을 대상으로 임 전 최고위원이 진술한 내용에 대한 사실관계 여부를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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