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비무장지대 옛 모습 곧 보게 된다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13일 15시 39분


코멘트

시, DMZ 국외자료 수집사업 최종보고회 18일 개최

지금은 남아 있지 않은 경기 파주시 비무장지대(DMZ)의 옛 모습을 담은 자료들이 조만간 일반에 공개될 전망이다.

경기 파주시는 오는 18일 오후 3시 파주시청 대회의실에서 파주 DMZ 국외자료 수집사업에 대한 최종보고회를 갖는다고 13일 밝혔다.

파주시는 판문점과 비무장지대(DMZ) 일대의 다양한 냉전문화유산을 평화유산으로 바꿔나가기 위해 지난 6월부터 파주지역 DMZ과 관련된 국외자료 수집사업을 진행 중이다.

용역 수행기관인 성공회대 냉전평화연구센터는 파주 DMZ과 관련된 1만여장의 문서와 사진을 확보했으며, 70개 릴의 동영상도 확보해 복원과정을 거치고 있다.

최종보고회에서는 자료 조사과정에서 수집된 관련 문서들과 사진 자료, 영상 등이 공개될 예정으로 확보된 자료에는 소실 전 옛 임진나루 진서문 모습, 임진강 다리들이 건설되는 모습, 1960년대 판문점 시설 확장 모습 등이 포함돼 있다.

또 자료 중에는 옛 미군 주둔지역의 생활상을 알 수 있는 한미친선협의회 회의 자료도 일부 포함돼 미군의 지역사회 공헌활동 외에도 기지촌 여성 관리상황 등 당시 지역사회의 어두운 이면도 기록으로 만나볼 수 있다.

강성현 성공회대 냉전평화연구센터장은 “평화는 남·북 정부 간 상호협력과 국제기구의 중재로만 확보되는 것이 아니라 DMZ 접경지역 지자체와 주민들의 상호협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조사사업은 지자체에서 주도하는 DMZ 접경지역에 관한 최초의 광범위 조사”라고 밝혔다.

파주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시작으로 파주 DMZ 내 분단과 냉정의 문화유산을 탈분단 평화자원으로 전환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콘텐츠로 제작하고 전시와 출판, 대중강연 등 다양한 수단으로 수집된 사료를 시민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