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포털 ‘어디가’활용… 내게 유리한 영역별 조합 분석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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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정시지원 전략

정승모·전북교육청 대입지원실장
정승모·전북교육청 대입지원실장
올해 대입에서 수능성적 발표(12월 4일), 수시모집 최종 발표(12월 10일까지), 미등록 충원(12월 19일 오후 9시까지)이 마무리되고 나면 정시 모집 일정이 시작된다. 정시모집은 12월 26일부터 원서 접수를 시작해 31일에 전체 접수가 마감된다. 다만 28일 원서 접수를 마치는 서울대 등 상당수 서울권 주요 대학은 마감일자와 시간이 제각각이므로 지원 대학별 원서 접수 날짜와 마감 시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2020학년도 4년제 대학 정시 총 모집인원은 7만9090명(전체 모집인원의 22.7%)으로 전년도 8만2972명과 비교해 3882명 감소했다. 그러나 서울권 11개 주요 대학의 정시 모집인원은 1만1044명으로 지난해 9891명과 비교해 1153명 증가했다. 모집 규모가 늘어난 상황에서는 더욱 수시 이월 인원에 주목해야 한다. 수능 응시인원이 감소한 반면 재수생의 증가한 것은 상위권 대학과 학과 선택에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모집군별 대학 현황은 가군은 서울대 등 138개교, 나군은 고려대, 연세대 등 138개교, 다군은 중앙대 등 121개교이다. 또한 군별로 분할 모집하는 대학은 가·나군 분할 모집이 경희대, 동국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세종대, 숙명여대, 한양대 등 34개교, 가·나·다군 분할 모집이 건국대, 국민대, 숭실대, 중앙대, 한국외국어대, 홍익대 등 62개교다.

12월 4일 성적이 발표되면 영역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등을 확인한 후 정시모집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정시모집은 수능 위주의 선발로 다양한 변수가 작용한다는 점을 명심하고 자신의 유불리를 분석해야 한다. 즉 자신의 수능 성적 활용 지표(표준점수, 백분위)와 반영 영역 수, 영역별 반영 비율 정도에 따라 가장 유리한 조합의 대학과 학과를 찾아야 한다. 파악해야 할 사안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전년도와의 변동사항 및 수시 이월 인원, 전년도 충원합격 인원, 자신의 지원 희망 경쟁 대학의 위치 파악이 필요하다.

2. 수능 4개 영역(국어, 수학, 영어, 탐구) 중 희망 대학/학과에 따라 반영 영역 수(4개 반영, 3개 반영 등)가 다르므로 나에게 유리한 영역별 조합을 분석해야 한다.
대입정보 포털 ‘어디가’에서는 수능 반영 영역 수에 따른 대학을 탐색할 수 있다.

3. 대학별, 모집단위별 수능 반영비율 및 반영지표가 다르기 때문에 대학별 환산점수를 산출한 후에 유리한 대학, 학과를 찾아야 한다.
대학에서 선발하는 환산점 공식이 요강에 표시되어 있으며 각 대학의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수능점수 산출 프로그램 기능을 활용하면 편리하고 정확하게 대학별 환산점수를 산출할 수 있다.

4. 영어, 한국사의 절대평가 반영방법에 따라 유불리 분석 및 제2외국어, 한문영역 사회탐구 대체여부 확인한다.

5. 점수 산출 및 지원가능 탐색 프로그램(한국대학 교육협의회에서 지원하는 상담 프로그램 등)을 이용하여 세밀하게 탐색한다.

한편, 상위권 수험생은 자신이 지원할 모집단위나 학과가 뚜렷한 학생도 있겠지만 대부분 성적에 맞는 대학 위주로 전략을 고려하는 경향이 있다. 서울 소재 대학이 대부분 가군과 나군에 몰려 있어 사실상 지원의 기회가 3번이 아닌 2번 있다고 봐야 한다. 합격을 보장받아야 하기 때문에 대학 환산점수 산출 후 지난 3년간의 입시 결과를 분석한 후 반드시 합격 가능한 적정지원 후에 소신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또한 상위 몇 개 대학에서는 수능 반영 시 특정 영역에 대한 높은 비율을 반영하기도 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또한 경쟁대학으로 합격 후 이동을 고려하여 추가 합격 가능성을 전년도 입시결과를 통해 파악한 후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중위권 수험생은 정시지원에서 가장 많은 경쟁자가 몰려 있어 가장 고민이 많지만, 지원 가능한 대학과 학과도 그만큼 많으므로 대학별 전형 방법을 잘 체크하는 것이 좋다. 중위권 수험생들은 지원을 고려해야 할 대학의 수가 많기에 성적을 통해 비교 우위 대학 및 학과를 선택하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일부 중위권 대학의 경우 학과별로 수능 반영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점수가 잘 나온 영역을 높은 비율로 반영하는 대학 및 학과가 어디인지 유불리 분석 후 지원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지원시에는 소신, 적정, 안정 지원을 적절하게 지원해야 할 것이다.

하위권 수험생들은 수능반영 영역 수에 주시하고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일부 대학의 경우 수능 영역 중 3개 또는 2개만 반영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므로 수능 영역별 성적을 파악해 유리한 대학을 찾아야 한다. 또한 학생부를 반영하는 대학도 있으므로 수능 성적이 낮을 경우에는 고려해볼 사항이다.

정승모·전북교육청 대입지원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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