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30cm 눈’ 강원 산지 대설예비특보…찬 북동풍 유입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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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27일 11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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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북동풍이 유입되면서 강원 산지 등 동부지역에는 27일 오후부터 28일까지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27일 오전 11시 중국 북부지방에서 찬 대륙고기압이 동해상으로 남동진하고, 대기하층의 찬 공기가 동풍에 의해 상대적으로 따뜻한 동해상을 지나면서 발달한 구름대가 동해안과 강원 산지로 유입되면서 비 또는 눈이 오겠다고 밝혔다.

또 이 구름대의 영향으로 이날 오후 3시 강원 북부동해안에 비가 시작돼 오후 6시에는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에도 비 또는 눈(강원산지 눈)이 오고, 28일 오전 9시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원 영서내륙에도 28일 오전 3시부터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거나 조금 쌓이는 곳이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예상강수량은 Δ강원 영동 20~60㎜ Δ경북 동해안, 경북 북동산지, 울릉도·독도 5~30㎜ Δ제주도, 경남 동해안 5㎜ 내외다. 예상적설량은 Δ강원 산지 5~30㎝ Δ강원 영동(산지 제외), 경북 북동산지 1~5㎝(많은 곳 10㎝ 이상, 해안 제외)다.

기상청은 이에 따라 27일 밤 강원 북부산지, 28일 새벽 강원 중부산지, 강원 남부산지, 공성평지, 태백에 대설 예비특보를 내렸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온이 낮은 강원산지는 28일까지 눈으로 내려 쌓이고, 상대적으로 기온이 높은 동해안에는 27일 오후 늦게까지 비 또는 눈이 섞여 내리겠다. 그러나 28일부터는 기온이 떨어져 지상기온이 2도 내외로 예상돼 미세한 기온변화에도 강수형태가 달라질 수 있어, 적설지역과 적설량의 변동성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28일 새벽부터 오전 9시까지 강원 산지에는 5~30㎝의 매우 많은 눈이 쌓이면서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28일 오전 3시부터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산지에도 1~5㎝(많은 곳 10㎝ 이상)의 많은 눈이 쌓이는 곳이 있으니,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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