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찰 무마 의혹’ 유재수 부산 부시장 검찰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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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21일 1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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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 뉴시스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 뉴시스
청와대 감찰 무마 의혹을 받고있는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검찰에 소환됐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이정섭)는 21일 오전 9시 15분경 유 부시장이 출석해 조사를 받고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유 부시장에게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19일 약 7시간 동안 유 부시장 서울 도곡동 자택, 부산시청 7층에 있는 부산시 경제부시장실, 관사, 관련 업체 등 총 5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하던 시절 유 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무마했다는 의혹도 함께 수사 중이다.

유 부시장은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을 맡았던 2017년 업체와의 유착 의혹이 불거지면서 청와대 특별감찰반에 3차례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으로부터 출퇴근 시 차량을 제공받고, 자녀 유학비와 항공권 등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 때문이었다. 유 부시장은 이후 별다른 징계 조치를 받지 않고 지난해 7월 부산시 부시장에 임용됐다. 전 특감반원 A씨는 올 2월 윗선에 의한 감찰 중단 의혹을 제기했다.

유 부시장은 검찰이 강제수사에 돌입한 지 하루만인 지난달 31일 부산시에 사의를 표명했지만 아직 수리가 되지 않은 상태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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