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정서진중앙시장, 상인 대상 다문화이해 및 외국어교육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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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31일 16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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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에 자리한 전통시장 정서진중앙시장(이하 시장)은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상인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다문화이해 및 외국어교육’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지역 상생을 위해 기획된 이번 교육은 인천 서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이하 센터)와 협력하여 진행된다. 센터의 결혼이주민 강사를 초빙해 베트남, 필리핀, 중국 3개국의 ‘다문화 이해 교육’을 시작으로 베트남어, 중국어, 영어 3개 외국어를 상이들에게 가르치는 ‘외국어 교육’을 2개월 간 진행할 예정이다. 시장 상인은 원어민에게 외국어를 배울 기회를 갖고, 결혼이주민 강사는 외국어 역량을 살릴 수 있는 일자리를 얻음으로써 상부상조하게 된 셈이다.

이날 첫 교육에서는 시장의 김해영 상인회장 및 상인, 문광형사업단원, 센터의 결혼이주민 다문화 강사 6명을 포함한 실무진이 참석한 가운데 다문화 이해 교육과 외국어 교육 오리엔테이션이 이뤄졌다.

다문화교육 시간에는 3개 나라의 결혼이주민 강사가 직접 ‘베트남의 이해’, ‘중국의 이해’, ‘필리핀의 이해’ 강의를 진행했다. 외국어 교육 오리엔테이션 시간에는 시장을 찾는 다문화 가정 고객응대를 위한 외국어 교육의 일정을 공유하고 시장상인과 다문화 강사 상견례를 진행했으며, 전통시장 외국어회화 교재를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교재는 김병혁 정서진중앙시장 문광형사업 국장과 센터 다문화 강사 6명이 공동 집필한 ‘전통시장 외국어회화’로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는 기초 판매회화와 시장에서 자주 쓰는 상품단어를 중심으로 구성 돼 있다. 시장 측은 외국어 교재를 전통시장과 다문화센터가 협력해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시장 상인들을 교육대상으로 하여 현실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을 풍부하게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해영 상인 회장은 “정서진중앙시장은 지역사회와 상생하면서 성장할 것”이라며 “다문화 원어민 강사에게 베트남어, 중국어, 영어를 열심히 배워서 외국인도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시장이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전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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