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동물원 광장 재조성…황량공간→만남·나들이 장소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29일 06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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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공간인 관람객의 쉼터로…휴식과 편의제공
입장시스템 현대화, 의무실·방송실 등 시설 설치
설계 공모 거친 후 내년 4월 공사발주·10월 준공

노후된 서울대공원 동물원 광장 공간이 재구조화된다. 내·외국인 관람객에게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정문과 부속시설도 개선된다.

서울시는 29일 서울대공원 동물원 정문 광장을 새롭게 조성하고 정문과 부속시설 리모델링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예산은 3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시에 따르면 서울대공원 동물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동·식물원으로 1909년 창경원에서 문을 열었다. 꾸준한 관람객 증가로 궁궐의 훼손이 심해지고 새로운 동물을 들일 공간이 부족해지자 창경궁 복원 계획에 따라 1984년 과천으로 이전·개원했다. 이후 한해 약 350만명의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서울동물원은 희귀동물 전시 위주 기능을 벗어나 멸종위기종 보전·연구, 교육기관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서울동물원 정문과 광장은 시설이 낡고 변화하는 시대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동발권과 출입 무인시스템의 도입으로 인한 현대화시설에 부합하는 출입구 개선과 관람객의 편의제공을 위한 환경·디자인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서울대공원에는 지하철역과 인접한 분수대 광장과 서울동물원 정문 광장, 서울랜드 입구광장 등이 위치해 있다. 서울동물원의 광장 전면에는 테마가든과 어린이 동물원이 인접해있다.

약 1만㎡ 규모의 서울동물원 정문과 광장 주변에는 관람객을 위한 시설이 부족하고 정문은 출입구로서 단일 기능의 역할만 수행하고 있다. 광장은 황량한 공간(Open Space)으로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많은 유동인구가 밀집되는 열린 공간으로 다양한 기능을 수용하고 관람객의 쉼터로서 휴식과 편의공간도 제공하는 광장을 만들 계획이다. 특히 필요에 따라 서울대공원 호랑이상을 이전 설치해 재구화한다.

만남의 장소, 나들이 장소, 휴게장소 등 다양한 기능을 수용하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광장의 경관을 고려해 녹지, 수(水)공간 등 미적으로도 조화롭게 만들어진다.

시 관계자는 “재구조화를 통해 서울대공원 동물원 광장의 위상을 정립하고 방문객의 소통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는 동물원 입·퇴장 시스템과 고객도움터 등 관람객 편의를 제공하는 서비스 시설 개선을 위해 정문과 부속시설 리모델링도 실시한다.

성수기 시민들의 신속한 입장을 위해 현대화된 입장시스템 설치가 요구된다. 필요시설은 자동게이트 10대, 무인발권기 10대, 매표소 3개소 이상 등이다. 매수매표실, 고객도움터, 의무실, 방송실, 기념품샵 등 기타 시설 설치도 필요하다.

시 관계자는 “기능에 따른 필요공간 마련을 위해서 일부 건물 철거와 증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시는 설계공모를 거친 뒤 2020년 4월 공사를 발주한 예정이다. 이후 공사는 같은해 5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된다. 준공 예정일은 내년 10월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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