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A씨 “남편, 프로골퍼와 불륜…집도 드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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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2일 15시 41분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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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아나운서 출신 A 씨가 남편의 불륜을 주장하며 불륜 여성을 상대로 상간녀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2일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A 씨는 영화사 대표인 남편 B 씨와 여성 프로 골퍼 C씨가 불륜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지난 8월 법원에 C 씨를 상대로 5000만 원의 ‘상간녀 위자료 청구의 소’를 제기했다.

남편 B 씨의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성적인 표현 등이 있는 대화 내용을 본 뒤 남편의 불륜을 알게 됐다는 A 씨는 “남편이 C 씨의 집을 드나들면서 집 비밀번호까지 공유하고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이후 A 씨는 C 씨의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된 남편의 차를 사진을 찍어 C 씨에게 전송하는 등 경고성 문자 메시지로 보내기도 했고, 간곡하게 부탁하기도 했다고 한다.

A 씨에 따르면 당시 C 씨는 B 씨가 유부남인 사실을 몰랐다고 했다고 한다. 그러나 A 씨는 ‘남편은 인터넷 검색만 해도 누군지 알 수 있는 사람이다. 그런 남편의 신상을 몇달째 모르고 잇었다는 사실이 상식적으로 이해가지는 않았으나, 그냥 믿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남편으로부터 ‘C 씨를 다시 만나지 않겠다’는 각서도 받았다는 A 씨는 이후에도 두 사람의 만남이 계속됐고, 남편과의 갈등도 심해졌다고 주장했다.

A 씨는 “C 씨는 우리 부부 관계를 쇼윈도 부부로 만들었고, 나를 음해했다”라며 “C 씨를 상대로 소송 밖에 방법이 없다”며 소송을 제기하기 된 이유를 밝혔다.

A 씨는 “너무나 참담한 기분”이라며 “C 씨는 양심도 없어 보인다. 절대 합의할 생각이 없다. 죄를 따지려는 것은 가정을 지키고 싶기 때문”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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