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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비구름 동반한 태풍 ‘미탁’에 제주 곳곳서 피해 속출
뉴시스
입력
2019-10-02 15:49
2019년 10월 2일 15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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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성산읍 일대 주택 파손…이재민 25명 발생
도로 침수·송수관 파열·학교 누수·정전 등 피해
강한 비구름대를 동반한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이 제주에 근접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일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0분께 서귀포시 성산읍 신풍리 일대에서 강풍으로 주택 5동과 창고 등이 파손돼 이재민 25명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3명은 얼굴에 유리파편을 맞고 갈비뼈가 골절돼 병원으로 이동했으며, 나머지 22명은 성산읍사무소로 대피했다.
또 많은 비가 내린 월정리와 김녕리, 신창리, 용수리 등에서 주택 22채가 침수되고 5채는 무너졌다. 비닐하우스와 저온저장고, 양식시설물, 차량 등도 파손됐다.
도로 침수도 이어지고 있다. 구좌읍 해맞이해안로와 하도리 앞 해안도로, 조천읍 일주동로 등이 침수됐으며 비자림로와 유수암 본동, 함대로제대 등은 통제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에는 제주시 애월 정수장에서 월산 정수장까지 연결되는 송수관이 파열되면서 일부지역에 단수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불어난 물에 휩쓸린 돌덩이가 송수관에 부딪히면서 파열된 것으로 추정된다.
정전사고도 발생했다. 제주시 구좌읍에서 949가구가 정전을 겪었지만 현재는 복구가 완료된 상태다.
학교 시설도 피해를 봤다. 구좌중앙초등학교 본관 2층 지붕이 파손돼 교실과 강당 등에 물이 새고 있다.
항공기는 운항이 끊겼고 뱃길도 전면 통제됐다. 한라산 입산도 불가능하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해안저지대와 하천 등을 중점적으로 순찰하고 침수우려지역에 대한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태풍 미탁은 오후 2시 30분 기준 서귀포 서쪽 약 190km 해상에서 시속 30km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천둥과 번개를 동반하고 시간당 50mm 이상 매우 강한 비를 뿌리고 있다.
【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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