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광화문광장, 착공시기 연연 안 해…시민 뜻 따를 것”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9월 19일 16시 05분


코멘트
박원순 서울시장이 19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이 19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은 19일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과 관련해 시민과의 소통을 강조하며 “착공 시기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광화문광장 재조성 사업 관련 긴급 브리핑’을 열고 “시민을 이기는 시장은 없다. 소통을 강화하고 경청해서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이 같은 말을 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과의 논의 과정도 설명했다. 박 시장은 “지난 8월 말 문재인 대통령을 모시고 논의를 했다. 진영 행안부 장관도 참석했다”며 “고립된 형태의 광장을 개선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대통령은 시민과의 소통이라든지 교통 불편에 특별히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관계부처 간 협력이 중요하다는 말씀도 하셨다”면서 “정부와 논의기구를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진희선 행정2부시장도 시민위원회 및 논의구조 확대를 통한 소통 강화를 약속했다.

앞서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을 발표하면서 올해 8월 울대 복원을 시작으로 내년 1월 도로공사 등 본격적으로 공사를 착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행안부와 시민단체는 소통의 부족을 이유로 반발했고, 서울시가 이를 받아들여 재구조화 사업의 설계부터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아직 광화문 광장의 구체적인 착공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함나얀 동아닷컴 기자 nayamy94@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