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신임장관, 굳은 표정한 채 청와대로 …소감 질문에 ‘묵묵부답’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9일 12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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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9일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재가한 가운데, 조 장관이 9일 낮 임명장 수여식을 위해 자택을 나와 청와대로 향하면서 취재진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조 장관은 이날 낮 12시38분께 서울 서초구 소재 자택 앞에서 ‘부인께서 기소되셨는데 한 말씀 부탁드린다’, ‘장관 임명 소감 부탁드린다’ 등 취재진 질문에 일정 대답하지 않은 채 준비된 차량에 탑승했다.

남색 정장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낸 조 장관의 표정은 다소 굳어보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에서 조 장관을 비롯, 7명의 신임 장관·위원장 후보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한편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는 지난 7일 사문서위조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정 교수가 자신의 딸 조모(28)씨가 동양대 총장 수여 표창장을 받은 것처럼 문서를 위조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아울러 딸 조씨는 한영외고 재학 당시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 인턴을 한 뒤 대한병리학회에 제출된 의학 영어 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되면서 논문 특혜 논란에도 휩싸여 있다. 대한병리학회는 최근 조씨가 제1저자로 올려진 해당 논문을 취소 조치한 바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서울대와 부산대, 사모펀드, 웅동학원 재단, 국토교통부 등 수십여곳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조 장관의 가족들 투자금으로 구성된 사모펀드가 투자한 회사가 관급공사를 수주한 의혹과 관련,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이상훈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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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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