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호 태풍 링링 북상 ‘비상’…전국 축제도 일제히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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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3일 1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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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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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 예정됐던 축제들이 연기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링링은 3일 오후 3시 대만 타이베이 남남동쪽 약 550㎞ 부근 해상을 지나 시속 19㎞의 속도로 북진 중이다. 중심기압 990헥토파스칼(hPa), 중심부근 최대풍속 24m/s, 강풍반경 250㎞의 소형 태풍이다.

우리나라가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가는 것은 6일쯤으로 보인다. 링링은 6일 오후 3시 제주 서귀포 서남서쪽 약 190㎞ 부근 해상을 지난 후 7일 오후 3시 강원도 원산 남서쪽 약 100㎞ 부근 육상을 통과한다.

특히 링링은 대만 부근의 고수온역을 지나면서 몸집을 더욱 키울 것으로 예상되는데, 우리나라가 링링의 우측반원(위험반원)에 위치하게 돼 큰 피해가 우려된다.

이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예정하고 있던 축제 일정을 연기했다. 전남 여수시는 ‘여수 밤바다 불꽃축제’의 개최시기를 10월로 미뤘다. 거리에 내걸었던 배너와 현수막을 철거하고, 구체적인 개최 날짜가 확정되면 보도자료 등을 통해 홍보하기로 했다. 당초 이 축제는 7일 열릴 예정이었다.

경기 수원시는 6~7일에 열릴 예정이었던 2019 수원재즈페스티벌을 18~19일로 연기했다. 페스티벌을 주관하는 수원문화재단 측은 기존 출연진들이 최대한 출연 가능한 날짜로 공연 일정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충남 예산군도 7~8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예산황새축제’를 연기하기로 했다. 올해 처음 열리는 ‘제1회’ 축제였지만, 관람객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28~29일에 열기로 한 것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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