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호 태풍 ‘링링’ 북상 중…주말 한반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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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3일 08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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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상청 제공
사진=기상청 제공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북상 중이다. 링링은 6일 오후 늦게 제주도를 지나 7일 오전부터 내륙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링링은 이날 오전 3시 기준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약 590km부근 해상까지 북상했다. 북상 속도는 발생 당시 시속 26km에서 조금 느려진 19km다.

현재 중심기압은 996h㎩(헥토파스칼), 중심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20m(시속 72km)이며 강풍반경은 240km로 크기는 소형에 속하며 강도는 ‘약’에 해당하는 초기 단계 태풍 모습을 띤다.

링링은 4일 오전 3시쯤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320km 해상을 지나친 뒤 7일 오전 3시에는 전남 목포 서쪽 약 6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한다. 이후 충남 보령과 태안 일대에 상륙한 뒤 비를 뿌리고 서울과 경기를 지나 북한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링링이 가장 세지는 시기는 6일 오전께로 보인다. 기상청은 링링이 6일 오전 3시에 강도는 ‘강’, 크기는 중형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태풍 강도는 중심부근 최대풍속의 10분 평균을 기준으로 하며, ‘강’은 초속 33~44m일 때를 이른다.

윤기한 기상청 사무관은 “링링이 이번 주말쯤 우리나라 부근에 북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한편 ‘링링’은 홍콩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소녀의 애칭을 의미한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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