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 판정‘ 30대 남성, 4명에게 새 생명 선물하고 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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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24일 15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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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병원. 뉴스1
전북대학교병원. 뉴스1
뇌사판정을 받은 30대 남성이 4명의 환자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눈을 감았다.

24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양모씨(30대)는 최근 불의의 사고로 의식을 잃고 병원 응급실에 이송됐다. 전북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고, 지난 22일 뇌사판정을 받았다.

가족들을 큰 충격에 빠졌다. 하지만 슬픔 속에서도 장기기증이라는 숭고한 선택을 했다. 평소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온정을 베풀어온 고인의 삶을 기리기 위한 결정이었다.

유족들은 “고인이 기증한 장기가 중환자들에게 큰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인이 남기고 간 심장과 간장, 신장(2개)은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에서 선정된 4명의 환자에게 이식됐다.

이식 전북대병원 장기이식센터장은 “슬픔을 딛고 얼굴도 모르는 중환자들을 위해 숭고한 결정을 내려주신 가족들에게 고개를 숙여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전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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