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한 중학교서 30분간 “화재발생 대피하라” 방송…주민 불안

  • 뉴스1
  • 입력 2019년 7월 20일 09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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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6시47분쯤 전남 순천의 한 중학교에서 화재 발생을 알리는 경보기 사이렌과 함께 학교 확성기 방송이 울려 소방대원이 출동해 있다.2019.7.20/뉴스1 © News1
20일 오전 6시47분쯤 전남 순천의 한 중학교에서 화재 발생을 알리는 경보기 사이렌과 함께 학교 확성기 방송이 울려 소방대원이 출동해 있다.2019.7.20/뉴스1 © News1
이른 아침 대단위 아파트 밀집지역에 있는 중학교에서 화재경보기가 울리고 대피하라는 학교 방송이 울려 인근 주민들이 불안해 했다.

20일 오전 6시47분쯤 전남 순천의 한 중학교에서 화재 발생을 알리는 경보기 사이렌과 함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는 학교 확성기 방송이 시작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학교 당직자와 함께 학교 안으로 들어가 경보음과 방송을 중단시켰다.

학교 내부를 점검한 소방 관계자는 “태풍이 몰고온 비로 인해 화재감지센서의 오작동으로 이번 일이 일어난 것 같다”고 원인을 추정했다.

하지만 커다란 사이렌 경보음과 대피방송이 이른 아침시간 30분간이나 울리면서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문의전화가 소방과 경찰, 시청, 동사무소 등에 빗발쳤다.

더구나 소방당국과 경찰이 학교에 도착했지만 학교 출입문은 잠겨있었고, 연기나 불꽃 등 뚜렷한 화재 징후가 없어 소방도 내부 진입을 하지 않아 대피방송은 한동안 이어졌다.

학교 주변에는 3500여 세대의 아파트가 밀집해 있으며, 이 학교에서는 가끔 화재경보기가 오작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주민은 “아침 일찍 화재 사이렌과 대피방송이 계속돼 놀랐다”며 “오작동이라니 다행”이라고 말했다.

(순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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