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스크린골프장 화재로 화상 입은 50대男, 치료 중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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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18일 0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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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직전 스크린골프장 업주 부부와 소음 문제로 다퉈

17일 오후 대구 남구 두류공원로 인근 스크린골프장 건물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화재원인과 피해 상황 등을 조사하고 있다. 뉴스1
17일 오후 대구 남구 두류공원로 인근 스크린골프장 건물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화재원인과 피해 상황 등을 조사하고 있다. 뉴스1
대구의 한 스크린골프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다친 50대 남성이 치료 도중 사망했다. 이 남성은 평소 소음 문제로 스크린골프장 업주 부부와 갈등을 빚어와 고의로 방화한 혐의를 받고 있었다.

18일 대구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오후 6시 50분쯤 대구시 대명동의 한 스크린골프장에서 불이 났다. 방화 용의자로 지목된 A 씨(57·남)가 온 몸에 중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8일 6시 17분경 끝내 숨졌다.

또, 골프장을 운영하는 50대 부부 가운데 아내는 위독한 상태며, 남편은 화상을 입었다. 당시 건물 안에 있던 3명은 곧바로 대피해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다.

A 씨는 화재 직전 스크린골프장 업주와 소음 문제로 다툰 것으로 드러나 경찰은 화재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해 왔다.

불이 난 건물은 지상 3층짜리로, 1층은 주차장, 2층~3층은 스크린 골프장으로 각각 사용되고 있었다. 불은 2층 출입구 카운터 앞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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