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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에 침 뱉고 모욕한 한국 청년들 “조롱하려고 그랬다” 진술
뉴스1
업데이트
2019-07-10 19:35
2019년 7월 10일 19시 35분
입력
2019-07-10 19:29
2019년 7월 10일 19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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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 News1 이승배 기자
지난 6일 경기 안산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에 침을 뱉고 엉덩이를 흔드는 행동을 해 논란을 일으킨 청년 4명이 경찰조사에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조롱하려고 이 같은 행위를 저질렀다고 진술해 공분을 사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모욕 등 혐의로 A씨(31), B씨(25), C씨(26), D씨(35) 등 4명을 입건해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진술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조롱하기 위해 소녀상에 침을 뱉었고 일본말을 하면 모욕감을 더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렇게 했다”고 진술했다.
또 소녀상에 침을 뱉고 엉덩이를 흔드는 과정에서 ‘천황폐하 만세’란 말을 일본어로 외친 것으로 확인됐다.
A씨 등 4명은 지난 6일 검거 직후 경찰에 “당시 술에 취해 있었고 장난기가 발동해 소녀상에 침을 뱉었다”며 “일본어를 할 줄 알아 이를 제지하는 시민에게 일본어를 사용했다”고 진술했었다.
경찰은 이날 경기 광주 나눔의 집을 방문해 A씨 등 4명에게서 확보한 추가 진술 내용을 전달했으며 고소 의향이 있는 지 여부를 확인했다.
할머니들은 경찰 관계자로부터 이 같은 조사 내용을 전해들은 뒤 큰 충격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 모두가 진정성 있게 사과를 한다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광주 나눔의 집은 지난 9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할머니들께서는 청년들의 잘못도 크지만 잘못된 역사 인식을 갖도록 놔둔 우리 사회의 책임이 있다고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또 “큰 충격을 받으신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청년들이 사과를 한다면 받아들일 것이고 몸소 겪은 우리의 아픈 역사를 알려주고 싶다고 하셨다”고 밝혔다.
나눔의 집 측은 A씨 등 4명 모두가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기를 바라고 있다. 다만 이와 반대로 거부할 경우를 대비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 등 4명은 지난 6일 오전 0시 5분께 경기 안산시 4호선 상록수역 광장에 있는 소녀상에 침을 뱉고, 이를 제지하는 시민과 시비를 벌인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안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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