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억 투자 사기’ MBG 임동표, 회장직 유지…임시 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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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3일 14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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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G 임시 주주총회 모습 /© 뉴스1
MBG 임시 주주총회 모습 /© 뉴스1
1200억원대 투자 사기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MBG가 임시 주총에서 회장에 대한 해임 안건이 상정되지 않아 임동표 회장이 회장직을 유지하게 됐다.

MBG는 3일 오전 대전 유성구 소재 ICC호텔에서 주주(위임 포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주총을 열었다.

지난 6월 12일 기준 MBG 총 주식수는 4000만 주로 주주는 4660명에 달한다.

이날 주총은 주주 2457명, 출석주주수 3300여만 주(84.9%)가 동의해 안건에 대한 결의 요건을 갖췄다.

임시의장에는 김모씨(61)가 단수 후보로 올라 과반수 이상의 표를 얻어 선출됐다.

MBG 수행실장 양모씨 등 2명이 이날 이사로, 이모씨(67) 등 2명이 감사로 각각 선임됐다.

이들은 모두 과반수 이상의 표에 얻었다.

이날 주총은 조용한 분위기에서 진행됐으며, 주주 한두명이 주주들의 위임 여부를 놓고 진위 확인이 필요하다며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일각에서 제기된 임동표 회장의 해임 안건은 상정되지 않았다. 임 회장은 구속 상태에서 회장직을 계속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임 회장과 공동대표 17명, MBG는 2014년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방문 판매업체를 운영하면서 주식이 상장되면 엄청난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투자자 2131명으로부터 1214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대전ㆍ충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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