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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 살해 30대 구속심사…“얼굴 공개하라” 유족들 분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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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4 13:39
2019년 6월 4일 13시 39분
입력
2019-06-04 10:33
2019년 6월 4일 10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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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으로 얼굴 감싼채 영장심사 출석
범행동기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 없어
“미리 계획하고 내려온 정황이 너무나 확실하다. 실명과 얼굴 공개를 강력하게 요구한다”
지난 5월25일 제주시의 한 펜션에서 전 부인에게 살해당한 피해자 가족들은 영장실질심사(구속전피의자심문)를 받으러 나온 피의자 고모(36)씨에게 이 같이 말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피해자 가족 가운데 몇명은 심사를 마치고 호송차로 이동하는 고씨를 향해 고성을 외치며 이를 말리는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고씨는 경찰에 의해 급히 호송차에 올라타 제주 동부경찰서 유치장으로 이동했다.
지난 1일 충북 청주시 자택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된 고씨는 제주로 압송돼 조사를 받아왔다.
범행 사흘만에 다시 모습을 나타낸 고씨는 회색 추리닝 차림에 모자를 눌러쓰고 영장실질심사가 있는 제주지법으로 향했다.
범행동기와 공범 유무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씨는 한마디도 하지 않은 채 지나갔다.
고씨는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한 뒤 완도행 여객선에서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 조사에서 고씨는 “시신을 바다에 버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진술을 토대로 제주해경과 함께 제주~완도 여객선 항로를 수색, 유기한 시신을 찾고 있다.
고씨는 지금까지 경찰조사에서 시신유기 장소에 대해서 함구했지만 “시신을 해상에 버렸다”는 진술 이후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해상뿐만 아니라 고씨가 이동하는 동안 곳곳에 시신을 유기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색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고씨는 제주를 떠나기 전 제주시의 한 마트에 들러 종량제 봉투 30장과 여행용 가방 등을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씨의 이동 경도로 새롭게 밝혀졌다. 고씨는 완도에 도착한 후 전남 영암과 무안을 지나 경기도 김포시에 잠시 머무른 것으로 파악됐다.
고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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