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뉴브 韓구조팀 “한국인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 추가 발견”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6월 4일 01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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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 사고 엿새째인 3일 오후(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사고현장에서 대한민국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잠수사 투입으로 수습된 시신을 헝가리 구조대가 옮기고 있다. 【부다페스트(헝가리)=뉴시스】
유람선 사고 엿새째인 3일 오후(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사고현장에서 대한민국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잠수사 투입으로 수습된 시신을 헝가리 구조대가 옮기고 있다. 【부다페스트(헝가리)=뉴시스】
3일 오후(현지 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송순근 한국 정부 합동신속대응팀 구조대장은 한국 취재진에게 “이날 오후 5시 20분경 여성 시신 1구를 다뉴브강 머르기트다리 인근 사고 현장에서 수습했다”고 밝혔다. 송 대장이 이끄는 한국 구조팀 18명은 이날 오전 일찍부터 약 1시간 동안 잠수 작전을 준비한 후 2명의 잠수사를 투입했다. 이들은 약 1시간 6분간 수중에서 작업했다.

그는 “이날 12시 20분경 헝가리 당국 측으로부터 지난달 29일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잠겨있는 지점 인근에서 시신 1구를 발견했다는 연락을 받고 시신을 수습했다”고 설명했다. 또 “잠수 전부터 헝가리 측과 ‘헝가리 잠수부가 시신을 발견하더라도 강 위로 끌어올리는 일은 한국 측이 담당하겠다’고 약속했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사고 지점에서 약 102km 남쪽에 위치한 하르타 지역에서 한국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사고 당일인 지난달 29일 시신 7구가 수습된 후 처음 추가로 시신이 발견됐다.

이날 2구의 시신이 더 발견됨에 따라 유람선 침몰 사고로 인한 한국인 실종자는 기존 19명에서 17명으로 줄었다.

부다페스트=서동일 특파원 dong@donga.com
부다페스트=동정민 특파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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