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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 살해 혐의’ 30대 여성, 시신 어디에 숨겼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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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2 10:57
2019년 6월 2일 10시 57분
입력
2019-06-02 10:56
2019년 6월 2일 10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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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지난 1일 피의자 고씨 충주시 자택서 긴급체포
고씨, 경찰 조사서 비협조적 태도…동기파악 주력
제주도 한 펜션에서 30대 남성이 살해당한 가운데 경찰이 사라진 시신의 행방을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흉기가 충북 충주시에 사는 피해자의 전 부인 집에서 발견된 점에 미루어 시신도 육지 등 제 3의 장소로 옮겨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2일 제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된 고모(36·여)씨가 펜션에서 들고 나간 큰 가방 2개의 소재에 대해 입을 열지 않고 있다.
고씨는 경찰 조사에서 대답을 회피하는 등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범행동기와 시신유기 장소를 밝혀내기 위해 거짓말탐지기 등을 조사에 동원하고 있다.
고씨는 지난달 25일께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인 강모(36)씨를 만나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숨진 강씨의 남동생에게서 ‘전 부인을 만나러 간 형이 연락 두절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곧바로 피해자의 행적 파악에 나섰다.
파악 결과 강씨는 실종 신고 이틀 전인 지난달 25일 오후 4시20분께 전 부인 고씨와 함께 조천읍의 한 펜션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경찰은 수상한 점을 발견했다. 고씨가 지난달 27일 낮 12시께 혼자서 가방 두 개를 들고 펜션을 나섰지만, 강씨는 보이지 않았다.
강씨의 휴대전화 기지국 신호가 펜션에서 멀리 떨어진 제주시 이도1동 인근에서 끊기는 등 범죄 연루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경찰은 사건을 형사과로 넘긴 후 해당 펜션을 수색했다.
펜션 수색 과정에서 경찰은 강씨의 것으로 보이는 다량의 혈흔을 찾아냈다. 혈흔은 펜션 욕실 바닥과 거실, 부엌 등 실내 여러 곳에서 상당량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펜션에서 발견된 혈흔의 주인이 강씨의 것으로 확인되자 지난달 31일 청주시에 있는 고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범행 도구로 추정되는 흉기 몇 점을 발견했다.
경찰은 범행 도구로 보이는 흉기가 고씨 자택에서 발견됨에 따라 지난 1일 오전 10시32분께 긴급체포해 제주로 신병을 압송했다.압송 당시 고씨는 오른손에 붕대를 감고 있었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이 매우 큰 것으로 보고 이날 오후 2시 동부경찰서장이 직접 언론 브리핑에 나서기로 했다.
【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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