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900㎖ 땀 흘리면 정상…식은땀 ‘건강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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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26일 0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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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성분 99% 수분…야외운동 아침저녁 30분~1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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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땀을 흘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이다. 사람 몸은 땀구멍을 통해 수분이나 땀을 배출해 체온을 내린다.

하지만 무더위로 인해 과도하게 땀을 흘리면 몸에 무리가 올 수 있다. 인체는 체온이 오르면 뇌 속 체온중추가 작동해 피부에 가까운 혈관을 넓히고 땀으로 열량을 소모한다. 땀 1g이 소모하는 열량은 600칼로리(㎈)다. 매일 적정량의 땀을 흘리면 체중 감량에 효과적인 이유다.

보통 정상체중인 사람은 매일 850~900밀리리터(㎖)의 땀을 흘린다. 땀 성분의 99%는 수분이며, 염화나트륨(소금)과 염화칼륨, 요소·글루코오스(포도당), 유기물 등이 소량으로 포함돼 있다.

땀은 흘리는 방식에 따라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이를테면 적절한 운동을 통해 흘리는 땀은 스트레스를 풀고 체중을 줄이지만, 다이어트 목적으로 지나치게 땀을 흘리는 것은 건강을 해친다.

때문에 선선한 아침과 저녁에 최소 30분에서 길게는 1시간가량 운동으로 땀을 흘리는 것을 권장한다.

사우나에서 과도하게 땀을 흘리는 것도 건강을 해치는 지름길이다. 몸속 수분을 줄이고 전해질이 부족해지는 증상을 일으킬 수 있어서다. 스스로 불쾌하지 않은 온도에서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하는 게 좋다.

야외에서 운동 후 머리가 아프거나 피로감, 어지러움을 느끼면 더위를 먹은 것이므로 서늘한 곳으로 이동해 물을 마시고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활동량이 많지 않은데도 평소보다 지나치게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은 건강 이상신호다. 이럴 때는 즉시 서늘한 곳으로 이동해 물을 마셔야 한다. 이 증상을 놔두면 일사병 또는 열사병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일사병은 열이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아 체온이 37~40도까지 높아지는 증상이다. 일사병 환자는 심장이 뛰고 구토를 하거나 어지럼증, 두통을 겪는다. 열사병은 체온이 40도를 넘어서 경련 증상이 나타난다. 중증환자는 간과 신장 등 몸속 장기가 망가져 쇼크가 올 수 있다. 때문에 두 온열질환에 걸리면 즉시 체온부터 낮춰야 한다.

스트레스에 장기간 노출되면 아드레날린 호르몬이 분비돼 땀샘이 열리고 몸이 축축해질 정도로 식은땀을 흘린다. 식은땀은 대표적인 건강 적신호다.

손과 발에서 땀을 과도하게 흘린다면 다한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폐경기 여성들도 식은땀을 흘린다.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결핵환자도 자주 식은땀을 흘린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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