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33.1도 폭염…기상관측 이래 가장 무더운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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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24일 10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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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푄 현상 원인

초여름 날씨를 보인 24일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에서 관광객들이 해변을 산책하며 이른 더위를 식히고 있다.2019.5.24/뉴스1 © News1
초여름 날씨를 보인 24일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에서 관광객들이 해변을 산책하며 이른 더위를 식히고 있다.2019.5.24/뉴스1 © News1
24일 제주 낮 최고기온이 폭염 기준인 33도를 넘어 역대 5월 중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제주(북부)는 낮 최고기온 33.1도를 기록했다.

이는 제주지역 기상 관측이래 5월 중 가장 높은 낮 최고기온이다. 이전 1위는 1993년 5월13일 31.6도다.

3위는 지난 23일 기록한 31.3도다.

6월 이전에 폭염 기준인 33도를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제주공항은 32.5도, 대흘 31.5도, 외도 31.9도, 신례 31.5도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한라산을 넘어가면서 북부지역에 기온이 더 오르는 ‘푄(Foehn)’ 현상으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날 예상보다 강한 남서풍이 유입됐고 강한 일사가 더해져 기온이 높게 올랐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도 오전 9시 기준 25.1도로 올해 가장 높은 아침 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25일은 바람이 약화되고 가끔 구름이 끼어 30도 내외가 되겠다”고 전망했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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