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DMZ 평화의길’ 철원구간 개방 北에 통보…답변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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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20일 11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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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보 의무 없지만 방문객 안전 등 고려해 고지”

6월1일 개방되는 DMZ 평화의 길 철원구간.(행정안전부 제공) © 뉴스1
6월1일 개방되는 DMZ 평화의 길 철원구간.(행정안전부 제공) © 뉴스1
정부가 다음달 1일부터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 철원 구간을 민간인에게 개방한다는 사실을 북한에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에 우리가 개방하는 지역은 군사분계선 이남 지역이라 북에 굳이 통보해야 할 의무는 없지만 혹시 모를 사안들을 고려해 최근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방문객 안전을 위해 철원 구간 개방 일정 등을 북측에 알렸으며 북측의 반응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고 있다.

최 대변인은 “답변 내용에 대해선 아직 전달받지 못했다”며 살펴보겠다는 취지로 말했다.

한편 철원 구간은 백마고지 전적비에서 A통문까지 차량으로 이동하고 A통문부터 화살머리고지가 보이는 B통문까지는 DMZ 남측 철책을 따라 3.5㎞를 걸어서 이동하는 경로다.

이곳에서 비상주 감시초소(GP)까지는 차량으로 이동한다.

DMZ 내 비상주 GP가 민간에 개방되는 것은 남북 분단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방문객들의 출입과 안전, 자연환경과 생태 보존을 위해 각별히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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