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정 기자 논란 휘말린 인피니트 성규…‘사촌’ 이라는 이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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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10일 16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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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정 KBS 기자(왼쪽)와 인피니트 성규. 사진=KBS 캡처, 동아닷컴 DB
송현정 KBS 기자(왼쪽)와 인피니트 성규. 사진=KBS 캡처, 동아닷컴 DB
송현정 KBS 기자가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 대담 이후 태도 논란에 휩싸이면서 그 불똥이 송 기자의 ‘사촌동생’으로 알려진 그룹 인피니트 성규한테까지 튀고 있다.

앞서 성규는 2015년 4월 KBS2 한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송 기자가 저희 사촌누나”라고 밝힌 바 있다. 성규는 본명이 김성규인데 고모의 딸이 송현정 아나운서라고 한다.

이 사실은 9일 문 대통령 취임 2주년 대담이 진행되면서 인터넷 언론 등을 통해 재조명됐다.

그러자 송 기자의 대담 태도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던 누리꾼 중 일부는 성규의 인스타그램을 찾아 비난의 댓글을 남겼다.

한 누리꾼은 “사촌누나랑 친해지지 않는 것이 성규 씨한테 좋을 것 같다”며 “감히 대통령 보고 독재자라니…. 누가 감히 직접적으로 대통령한테 그런 말을 하나. 자유한국당도 바로 앞에서는 그런 말 못한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사촌누나라는 사람에게 좀 전해 달라. 대통령에게 하는 말투가 정말 버릇없어 보였다. 취조하는 듯한 말투에 인상까지 잔뜩 찌푸리고, 대통령 말씀 중에 계속 끼어들기도 했다. 감히 독재자라는 표현까지 썼다. 기자로서의 기본적인 소양이나 예의도 전혀 없었다”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밖에도 “사촌누나 때문에 인피니트까지 싫어졌다”, “앞으로 사촌누나 자랑하고 다니지 마라”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원색적인 욕설도 난무했다.

성규가 이를 확인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는 지난해 5월 육군 신병훈련소에 입소해 군복무 중이다. 다만 성규의 팬들은 그를 응원하는 내용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송 기자는 문 대통령 취임 2주년 대담에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시작으로 외교, 정치, 경제 분야 등에 대한 질문을 했다. 그는 문 대통령의 답변 도중 말을 끊고 질문을 던지거나, 야당의 주장을 인용하며 ‘독재자’란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대담 이후 일각에서는 송 기자의 대담 태도가 다소 공격적이고 무례했다는 지적을 내놓았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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