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곶 해맞이광장서 상상의 나래를 화폭에 담으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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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바다 그림대회’ 18일 개최… 가족과 풍광 즐기며 추억 만들기
15일까지 홈페이지서 신청 가능

올해 처음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가 열리는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 해맞이광장. 빼어난 주변 경치는 대회 작품 수준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 제공
올해 처음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가 열리는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 해맞이광장. 빼어난 주변 경치는 대회 작품 수준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 제공
동아일보와 채널A가 주최하는 제5회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가 18일 오전 10시 반부터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 해맞이광장에서 열린다. 전국 규모인 이 그림대회가 올해 처음으로 경북에서도 열리게 됐다.

대구 경북 지역 유치원생과 초중고교생이 대회 주제인 ‘생명의 바다, 희망의 바다, 안전한 바다’를 어떤 기발한 상상력과 풍부한 표현력으로 그림에 담아낼지 관심이 쏠린다. 바다를 왜 보호해야 하는지, 그 중요성을 알리는 메시지를 어떻게 전달할지도 주목된다. 한반도의 호랑이꼬리로 널리 알려진 호미곶은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유명하다. 일출 명소인 해맞이광장은 매년 25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새해 첫날 열리는 해맞이축전 때는 지름 3.3m, 깊이 1.2m, 둘레 10.3m의 초대형 가마솥에서 밤새 끓여낸 떡국을 제공하는데 그 맛 또한 일품이다.

포항시가 지난해 완공한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은 치유와 명상의 길로 벌써 자리 잡았다. 동해면∼구룡포읍∼호미곶면∼장기면 해안 58km를 해안몽돌과 백사장, 항구, 군부대 초소 이동로 등을 활용해 절경이 빼어난 트레킹 코스로 만들었다. 해안을 따라 늘어선 기암절벽 아래로 파도 소리를 들으며 걸을 수 있다.

코스마다 볼거리도 풍성하다. 동해면 입암리 선바우(우뚝 선 바위) 구간은 그전까지 낭떠러지여서 접근이 쉽지 않았던 곳이어서 해안둘레길 백미로 꼽힌다. 삼국유사가 전하는 포항의 해와 달 신화인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도 만날 수 있다. 해 질 녘 절벽 사이로 넘어가는 석양이 아름답다. 밤이면 포스코 야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남구 청림동∼호미곶 해맞이광장 구간에서는 모감주나무군락(천연기념물 371호)을 비롯해 장군바위 독수리바위 킹콩바위 폭포바위 여왕바위 등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림대회장 가까이에는 포항의 대표 별미 과메기를 맛볼 수 있는 남구 구룡포읍 항구가 있다. 이곳의 과메기문화관에서는 과메기 역사와 생산 과정뿐만 아니라 1970년대 구룡포항의 모습과 각종 먹거리를 볼 수 있다. 과메기문화거리와 구룡포 문화특화마을, 아라예술촌, 일본인 가옥거리도 볼만하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가족과 함께 호미곶의 풍광을 만끽하며 그림대회를 마음껏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포항에서 열리는 첫 대회인 만큼 바다 환경을 생각하는 기회를 갖고 여행의 추억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는 18일 오후 3시 반까지 열리며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학년∼고교 3학년이면 참가할 수 있다. 참가비는 없다. 15일까지 개인 참가자는 대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단체는 홈페이지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해 e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20명 이상의 단체로 참가하는 유치원과 초중고교, 미술학원에는 어린이과학동아나 과학동아 1년 무료 구독권을 제공한다.

심사를 통해 교육부 장관 등 4개 부처 장관상을 비롯해 시도지사상 시도교육감상 대학총장상 해군참모총장상이 주어진다. 자세한 내용은 동아일보 문화사업본부로 문의하면 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호미곶 해맞이광장#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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