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씨는 이날 투약 사실 전반에 관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씨 측은 “사실관계 등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경찰에 요청해 조사 시작 3시간여 만인 오후 5시께 구치소로 돌아갔다.
경찰 관계자는 “(박 씨는) 구속 결정으로 받은 정신적 충격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원활한 조사를 위해 다음에 다시 진술을 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29일 박 씨를 다시 불러 투약 경위와 여죄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박 씨가 계속 혐의를 부인함에 따라 박 씨, 황 씨에 대한 대질조사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 씨가 여전히 자신의 범행 중 혐의점이 보이는 것에 대해서도 여전히 부인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며 “황 씨와 대질신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질신문이 이뤄진다면 수원구치소에서 하겠지만, 자세한 내용은 수사상황에 따라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이번주까지 박 씨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5월 3일께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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