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 중 4명 “‘전과’ 하고 싶어”…방황하는 ‘대2병’도 64%

  • 뉴스1
  • 입력 2019년 4월 25일 17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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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설문조사 결과, 5명중 1명만 진로 명확히 정해

잡코리아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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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10명중 4명이 전공에 대한 회의감에 ‘전과’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확히 진로를 정한 대학생도 20% 가량에 불과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최근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과 함께 대학생 41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응답자 절반 가까이가 전공에 만족하지 못했다. 전공을 다시 정할 수 있다면 현재의 전공을 선택하겠냐는 질문에 39.9%가 다른 전공을 택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시 선택해도 지금 전공을 택할 것(38.7%)’이란 응답보다 소폭 높았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21.5%였다.

대다수가 향후 진로를 결정하지 못했다. 20.4%의 응답자 만이 ‘명확하게 진로를 결정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절반에 가까운 46.5%의 대학생은 ‘대강의 방향을 설정하고 진로를 탐색하고 있다’고 답했다. ‘진로에 대해 관심이 없거나 포기한 상태’란 응답도 2.3%였다. 특히 4학년 중 진로포기를 선택한 응답자는 5.4%로 1.6%~1.7% 수준에 그친 다른 학년보다 3배나 비중이 높았다.

진로를 설정했는지에 따라서 전공만족도를 살펴보면, 진로에 무관심하다고 답한 응답자들의 전공 불만족도는 67.0%였다. 진로를 결정했다고 답한 응답자 중 전공에 만족하지 못한 이들(23.8%)의 3배에 달했다. 진로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자들의 전공 불만족도도 55.8%로 높았다.

불확실한 미래로 방황하는 ‘대2병’을 앓는 이들도 많았다. 대2병은 전공에 대한 회의감과 취업난 등으로 불안을 겪는 대학생들을 일컫는 신조어다. 응답자의 64.2%가 자신이 대2병을 앓고 있다고 답했다. 학년별로 보면 1학년은 43.3%로 가장 적었고, 3학년은 75.3%로 가장 많았다. 2학년과 4학년은 각각 74.7%와 69.7%가 대2병을 앓고 있다고 답했다.

대학생 중 ‘순탄하게 원하는 대로 취업할 수 있을 것’이라 낙관하는 응답은 겨우 13.5%였다. 18.7%는 ‘취업에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비관했다. 67.8%가 ‘다소 어려움은 있겠지만 어떻게든 취업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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