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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말라리아 발생률 OECD 1위…“위험지역 감염 주의해야”
뉴시스
업데이트
2019-04-24 10:43
2019년 4월 24일 10시 43분
입력
2019-04-24 10:42
2019년 4월 24일 10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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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01명…89% 휴전선 인근 발생
해외유입 75명…아프리카 여행 4명 사망
지난해 휴전선 접경지역 등에서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가 500여명에 달한 가운데 우리나라의 말라리아 발생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제12회 ‘세계 말라리아의 날(4월25일)’을 맞아 보건당국은 위험지역 거주자와 여행객 등에게 긴 옷 착용 등 말라리아 예방수칙 준수와 감염주의를 당부했다.
2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는 501명으로 전년(436명)보다 14.9%(65명) 증가했다. 2015년 628명에서 2016년 602명 등으로 감소하던 말라리아 환자가 다소 늘어난 것이다.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가운데 인구 10만명당 말라리아 환자가 1명으로 멕시코(0.6명)보다 0.4명 많아 발생률 1위를 기록했다. 이 두나라를 제외한 회원국들은 발생률이 모두 0명이다.
말라리아는 매개모기가 사람을 흡혈하는 과정에서 열원충이 전파되는 대표적인 모기매개 질환 중 하나로 현재까지 총 5가지 종류에서 인체 감염이 가능하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는 지난해 인천, 경기·강원 북부 등 휴전선 접경지역에서 삼일열말라리아 환자의 89%가 발생했다.
해외유입에 따른 환자는 75명이었는데 아프리카 여행 방문자가 절반이 넘는 39명이었으며 아시아가 29명으로 다음이었다. 전체 사망자 4명은 모두 아프리카를 다녀온 뒤 말라리아에 감염됐다.
신속한 진단·치료가 필요한 열대열말라리아는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해외여행을 통해 연 평균 70건 내외로 신고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연평균 3건 이내로 사망자가 발생한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말라리아 환자 전체를 대상으로 사례관리, 복약점검 및 완치조사를 수행하고 발생위험이 높은 지역에서 매개모기 밀도조사 및 원충감염 감시, 환자 중심의 집중방제 등을 진행하고 있다.
매년 전년도 환자 발생 현황을 토대로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선정하여 환자 집중관리, 말라리아 예방물품 보급, 예방수칙 교육·홍보 등도 병행한다.
열대열말라리아 환자 유입에 대비해 치료제 비축을 위해 비축기관을 국립중앙의료원과 제주검역소, 주요 보건소 등 10개 기관으로 확대하고 치료제 신청을 진단서 대신 약품 요청서로 변경하는 등 절차를 간소화했다.
중앙과 지자체 말라리아 퇴치사업단을 운영하고 지자체는 말라리아 감시 거점센터인 파주시 보건소를 중심으로 퇴치사업을 펼치고 있다.
수혈로 인한 전파 차단을 위해 말라리아 환자 및 말라리아 발생국가 여행자의 헌혈을 금지하고 국내에서 말라리아 발생률이 높은 지역은 헌혈제한지역으로 지정한 상태다.
말라리아 위험지역 여행 땐 야간 외출을 자제하고 긴 옷 착용, 모기 기피제 사용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여행 전엔 의사와 상담 후 적절한 말라리아 예방약을 복용해야 한다.
귀국 후 말라리아 감염이 의심될 땐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99)로 연락해 상담을 받거나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해외 여행력을 알려야 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해당 지역 여행 시 말라리아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모기에 물린 후 말라리아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 할 것”을 부탁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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