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정부를 지원한 단체와 인물의 활동, ‘판결문’ 통해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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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9일 14시 14분


이소연 원장 “그 동안 자료보관에 집중, 앞으로 적극 공개할 것”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국내에서 활동한 임시정부의 비밀조직과 인물들의 기록을 담은 책자를 발간했다. © 뉴스1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국내에서 활동한 임시정부의 비밀조직과 인물들의 기록을 담은 책자를 발간했다. © 뉴스1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국내에서 활동한 임시정부의 비밀조직과 인물들의 기록을 담은 책자를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책자는 국가기록원이 소장한 ‘판결문’ 분석을 바탕으로, 임시정부가 국내에서 펼친 활동과 임시정부를 지원한 다양한 국내 활동을 소개했다.

먼저 제1장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수립과 변천’에서는 임시정부의 출발에서 환국까지, 임시정부의 활동을 시기별로 구분하여 서술하고 그 의의를 밝힌다.

해시기(1919~1932), 이동시기(1932~1940), 중경시기(1940~1945)에 따른 임시정부 변천 과정을 통해 시기별로 일제의 통치에 맞선 다양한 투쟁양상을 보여준다.

제2장에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국내에서 펼친 다양한 독립운동을 정리했다.

임시정부는 망명지에서 지방행정조직으로서 연통부와 교통국 체제를 구축해 나라 안팎으로 연결망을 잇고, 국내로 비밀요원을 파견했다. 군자금 및 공작원 모집, 정보수집, 선전활동, 의열투쟁 등 다양한 투쟁도 전개했다.
임시정부를 지원했던 단체와 인물 등의 활동이 적혀진 판결문이 공개됐다. (국가기록원 제공). © 뉴스1
임시정부를 지원했던 단체와 인물 등의 활동이 적혀진 판결문이 공개됐다. (국가기록원 제공). © 뉴스1

책자에는 중국 안동현에 무역회사 ‘이륭양행’을 세우고 교통국의 주요 거점으로 임시정부를 지원했던 아일랜드계 영국인 조지 루이스 쇼의 활약상도 담겼다. 나남사건, 의열운동을 했던 한우석 등의 활약상 등도 상세하게 포함됐다.

제3장에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지원한 국내의 독립운동 조직과 다양한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대한민국청년외교단, 대한민국애국부인회 등 임시정부를 지원하기 위한 조직이 만들어졌으며, 임시정부의 활동에 호응하거나 스스로 임시정부를 지원하는 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됐다.

대표적인 여성독립운동가인 김마리아 등이 참여한 대한민국애국부인회, 광복회 등의 활동도 책자에 담겼다.

국가기록원이 소장한 여러 판결문은 임시정부의 국내 활동과 이를 지원한 국내 조직과 인물들의 구체적 독립운동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국가기록원의 경우 그 동안 자료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데 집중했다면, 올해는 개원 50주년을 계기로 공개할 수 있는 자료에 대해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자료 보관과 함께 서비스 제공 중심으로 변화를 꾀한다.

이소연 국가기록원장은 “사실 그 동안 독립운동이라는 키워드가 없어서 당시 자료를 찾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라며 “연구를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춰 앞으로도 발굴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인물과 그들의 항일활동을 되새겨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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