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로버트 할리, 필로폰 투약 혐의 체포…온라인서 필로폰 샀다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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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9일 0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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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할리 인스타그램
로버트 할리 인스타그램
방송인 겸 미국 변호사인 로버트 할리 씨(한국명 하일·60)가 온라인으로 필로폰을 사들여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8일 오후 4시 10분경 서울 강서구 방화동의 한 주차장에서 할리 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앞서 온라인을 통한 마약 유통을 단속하던 경찰은 최근 할리 씨가 온라인으로 필로폰을 구매한 정황을 확인하고,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할리 씨는 경찰 조사에서 필로폰을 구매해 서울 시내 자택에서 일부 투약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 공범은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할리 씨는 9일 새벽 1시 30분쯤 유치장 입감을 위해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수원남부경찰서로 압송되면서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합니다", "마음이 무겁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경찰은 할리 씨의 동의를 받아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양성 반응에 대한 감정을 곧 의뢰할 계획이다. 이어 보강 수사를 마친 뒤 구속 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할리 씨는 미국 변호사로 1986년부터 한국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예능 프로그램, 광고 등에서 유창한 부산 사투리와 입담으로 인기를 얻은 할리 씨는 1997년에는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인으로 귀화했다. 할리 씨는 현재 TV조선 '인생감정쇼-얼마예요'에 고정 출연 중이고 이미 녹화를 마친 MBC '라디오스타'는 10일 방송 예정이었다.

변호사에 삼형제를 두고 있는 할리 씨가 필로폰 투약으로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충격에 빠졌다.

누리꾼들은 "아들이 셋이나 있는 사람이 왜? , "믿기지 않는다", "왜 그러셨어요", "너무 충격적이다", "변호사인 분이...이게 걸리면 누구보다 잘 알 분이 믿기지 않는다. 그것도 인터넷으로 구했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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