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육군참모총장 내정 …50년 이어진 ‘육사 출신’ 관행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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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8일 14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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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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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만에 비(非)육군사관학교 출신 육군참모총장이 나올지 관심을 모았던 신임 육군참모총장에 육사 출신 서욱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57·육사 41기)이 내정됐다.

국방부는 8일 상반기 군(軍) 장성 인사 발표를 통해 서욱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이 신임 육군참모총장에, 원인철 합참차장(58·공사32기)이 신임 공군참모총장에 내정됐다고 밝혔다.

현 정부 들어 군 요직에 해·공군과 비육사 출신이 중용되는 파격 인사가 단행되면서 당초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의 후임으로 비육사 출신이 내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다.

그러나 서욱 합참 작전본부장이 신임 육군참모총장으로 내정되면서 육사 출신 육군총장 임명 관행은 유지됐다. 1969년에 임명된 서종철 총장(육사 1기) 이후 50년간 비육사 출신 육군총장은 없었다.

일각에서는 이번 인사와 관련해 정경두 현 국방장관과 박한기 합참의장이 각각 공군사관학교, 학군(육군) 출신이어서 육군총장까지 비육사 출신으로 임명하는 게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육군사관학교 41기인 서 내정자는 제1군단장과 합참 작전부장·작전본부장 등을 거치며 육군 내 최고 작전통으로 평가받는다.

서 내정자는 전방부대 지휘관과 합참 및 연합사 작전 분야 직위를 오가며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군인으로, 작전 및 합동작전분야 전문가로서 뛰어난 조직 장악능력과 위기관리능력, 정책·전략적 마인드를 구비한 장군으로 평가받는다.

또 서 내정자는 뛰어난 리더십으로 부하들과 소통도 원활하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날 단행된 육군참모총장과 공군참모총장을 포함한 대장급 인사는 9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군 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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