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블리호박즙’ 논란 임지현, SNS 막고 “기다려주세요” 읍소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4월 4일 10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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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현 상무 인스타그램
임지현 상무 인스타그램
쇼핑몰 '임블리'(IMVELY)에서 판매된 '임블리호박즙'에서 이물질(곰팡이)이 발견돼 소비자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임지현 '임블리' 상무가 곧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임블리'에서 호박즙을 구매한 고객 A 씨는 2일 자신의 SNS에 호박즙 스파우트 파우치 빨대 입구에 이물질이 묻은 사진을 올린 후 "호박즙에 곰팡이가 생겼고 게시판에 올리니 환불은 어렵고 그동안 먹은 것에 대해선 확인이 안 되니 남은 수량과 폐기한 한개만 교환을 해주겠다고 했다. 너무 어이없다"라고 주장했다.

A 씨 주장에 따르면 이물질을 발견한 후 '임블리' 게시판에 글을 올렸으나 '임블리' 측은 A 씨가 먹고 남은 수량만 교환해주겠다고 대응했다.

A 씨가 올린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 빠르게 퍼졌고 임지현 상무는 3일 인스타그램에 "김재식 박사님께서 확인 결과, 김재식 박사님의 호박즙에서도 이런 경우가 지금까지 2건이 발생됐다고 한다. 호박즙을 생산하는, 스파우트 파우치의 입구를 기계가 잠그는 과정중에 덜 잠기는 경우가 수십만 건 중 한 두 건정도 생길 수 있는 오류가 있음을 확인했다. 유통 및 보관 중 공기에 노출되고 공기 중에 떠도는 균이 방부제 없는 호박즙과 접촉되어 만나 곰팡이가 발생될 수 있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가 아무리 적은 확률이라 하더라도 이런 가능성을 알게 된 이상 현재로서 판매를 안 하는게 맞다고 판단했다"라며 "어제 판매된 28차분에 대해서는 모두 환불해드릴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임 상무는 인스타그램 댓글창을 막고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임 상무는 "호박즙이 아닌 다른 추측성 댓글들이 난무하고 있다. 제가 혼자서 모두 응대하기란 어렵다. 사실이 아닌 추측성 댓글들이 사실화되는 경우를 저는 수 도없이 겪어왔다. 그리하여 댓글창을 닫아두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임 상무의 인스타그램 활동은 계속되고 있다. 전부터 팔로우를 해 비밀계정 접속이 가능한 한 누리꾼이 "공식계정이랑 사이트에 사과문 올리는 게 먼저 아닌가요?"라는 글을 임 상무의 이전 게시물에 남기자 4일 임 상무는 "김재식헬스푸드의 공문과 내용증명을 기다리고 있다.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사이트에 올릴 예정이다"라고 답했다.

또 다른 누리꾼이 "수유하면서 먹어도 된다고 해서 수유할 때도 먹었는데 어쩔 거냐"라고 댓글엔 "저희가 정확한 내용을 다시 안내해드릴 예정이다. (저도)임신 중, 수유할 때부터 매일 마셨다"라고 했다.

임지현 상무는 건강기능식품 전문 업체 김재식헬스푸드와 함께 호박즙을 판매해왔다. '임블리' 측은 "호박씨 추츨 공정이 한 번 더 거쳐졌다"라고 홍보했다. 또한 임 상무는 자신이 임신·수유 중에도 이 호박즙을 마셨다고 인증해 빠른 시간 내에 품절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임 상무는 패션 브랜드 '임블리'와 코스메틱 브랜드 '블리블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인스타그램 팔로워 84만명을 보유한 파워 인플루언서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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