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창업주 손자, 여러 공급책으로부터 대마 받아 흡입

  • 뉴스1
  • 입력 2019년 4월 3일 09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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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된 공급책 외에 또다른 공급책 경찰에 자진출석

대마 쿠키(인천세관본부 제공, 자료사진)/뉴스1 © News1
대마 쿠키(인천세관본부 제공, 자료사진)/뉴스1 © News1
변종 대마를 상습 구입하고 흡입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SK그룹 창업주의 손자 최모씨(31)가 여러 대마 공급책으로부터 대마를 공급받아 대마를 흡입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인천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께 SK그룹 창업주의 손자 최모씨(31)에게 대마를 제공하고, 함께 흡입한 A씨(30)가 자진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A씨는 최씨에게 3차례에 걸쳐 대마를 공급하고 함께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최씨를 사회에서 알게 된 후, 최씨가 대마를 흡입하는 사실을 알고 제공해 함께 피운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재벌가 자녀는 아니며, 직업은 무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최씨에게 대마를 공급한 공급책 B씨(27)를 구속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B씨는 최씨에게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고농축 액상 변종 대마 45g(1g당 시가 15만원 상당) 총 700여만 원 상당을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와 B씨는 서로 모르는 사이로 확인됐다. 결국 최씨는 여러 공급책으로부터 대마를 공급받아 상습적으로 흡입했다.

경찰 조사 결과 최씨는 A씨와 B씨로부터 각각 대마를 공급받아 총 18차례에 걸쳐 대마를 흡입했다.

경찰은 대마 공급책 B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최씨와 현대그룹 정몽주 명예회장의 손자 정모씨(31) 그리고 최씨에게 마약을 건넨 또다른 공급책 A씨를 특정했다.

A씨는 자신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죄어오자 지난 2일 오후 스스로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같은 혐의로 현대 재벌가 3세 정씨도 입건했으나, 현재 해외 체류 중인 것으로 확인돼 소환 통보를 한 상태다.

경찰은 “최씨와 정씨 외에도 구속한 대마 공급자로부터 대마를 공급받은 사람들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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